박수용
“폐허를 두고 ‘과거와 미래가 만나는 유토피아적인 장소’라고 했던 이도 있지만. (중략) 이 집, 이 고장, 이 나라로부터 가장 멀어질 수 있는 장소를 갈망한다. 모든 연이 끊어진 데 (중략) 정주는 ‘정하거나 약속한 곳에 자리를 잡는 삶’을 뜻한다. 떠도는 삶의 반대편에 있는 낱말이다. (중략) ‘자신에게 머무르는 것, 스스로 견디는 것’ (중략) 제일 지긋지긋한 (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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