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의 옛집은 종종 꿈에 나왔다. 하늘색 슬레이트 지붕을 얹고 흰 페인트를 바른 콘크리트 주택이었다. 작은 마당에는 할머니가 심어놓은 고추와 상추, 키가 작은 꽃들이 있었다. 집 앞을 둘러싼 낮은 돌담 위로 올라가면 언덕 아래로 바다가 보였다. 그곳에 서 있으면 풀냄새, 물에 젖은 흙냄새가 났다.
7월의대청마루
2024.12.21 화할머니의 옛집은 종종 꿈에 나왔다. 하늘색 슬레이트 지붕을 얹고 흰 페인트를 바른 콘크리트 주택이었다. 작은 마당에는 할머니가 심어놓은 고추와 상추, 키가 작은 꽃들이 있었다. 집 앞을 둘러싼 낮은 돌담 위로 올라가면 언덕 아래로 바다가 보였다. 그곳에 서 있으면 풀냄새, 물에 젖은 흙냄새가 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