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섯 번의 깁스
"지금까지 살면서 나는 네 번의 절교와 한 번의 파혼을 당했다. 네 번의 절교와 한 번의 왕따를 당한 뒤 선물처럼 찾아온 단짝 친구의 죽음과 아버지이 죽음을 겪었다. 두 번이나 이직을 했고, 스트레스로 탈모를 겪기도 했다. 그리고 마침내 여섯번째로 뼈가 부러지는 사고를 당했다. 그렇게 애를 써서 나는 그냥 어른이 되었다."(p59)
'니 파란만장한 뼈들을 위하여!'(p43) 하고 축원해주던 친구가 내 곁을 떠났다는 사실은 가족을 잃은 슬픔과는 또다른 슬픔이다. 차돌로 데워진 따뜻한 신발을 신은 오빠가 자신감 넘치고 책임감 강한 아버지가 되었다는 이야기에 마음이 따뜻해진다. 같은 차돌로 데워진 따뜻한 신발을 신과 동화속 주인공을 상상하던 나는 '그냥 어른'이 되었다는 이야기는 조금은 안타깝지만...... 우리 계속 꿈꾸는 어른이 되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