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쪼개지기 직전의 나무 두레박 같은 가족이다. 그나마 내가 이음매를 지탱하는 양철테를 필사적으로 누르고 있지 않았으면 벌서 박살 났을 것이다. 그걸 알면서도 모르는 척 다들 물을 퍼 쓴다. 손을 빌려주는 사람은 없다. 설마 내가 그 손을 떼리라고는 상상도 하지 않는다.
inmi
2024.09.15 일p. 252
쪼개지기 직전의 나무 두레박 같은 가족이다. 그나마 내가 이음매를 지탱하는 양철테를 필사적으로 누르고 있지 않았으면 벌서 박살 났을 것이다. 그걸 알면서도 모르는 척 다들 물을 퍼 쓴다. 손을 빌려주는 사람은 없다. 설마 내가 그 손을 떼리라고는 상상도 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