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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는 저마다 마음껏 쏟아내는 요구에 내가 군말 없이 응해왔을 뿐, 내게 고마워하는 사람은 없다. 내 마음을 헤아리거나. 몸을 염려하는 사람도 없다. 어느새 나는 가족들이 잘게 쪼개도 괜찮은 상대가 되어 있었다. 마치 아무리 잘게 쪼개 가져가도 늘 똑같은 모습으로 서 있는 산처럼.
inmi
2024.09.15 일p. 251
실제로는 저마다 마음껏 쏟아내는 요구에 내가 군말 없이 응해왔을 뿐, 내게 고마워하는 사람은 없다. 내 마음을 헤아리거나. 몸을 염려하는 사람도 없다. 어느새 나는 가족들이 잘게 쪼개도 괜찮은 상대가 되어 있었다. 마치 아무리 잘게 쪼개 가져가도 늘 똑같은 모습으로 서 있는 산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