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둥글고 푸른 배를 타고 컴컴한 바다를 떠돌다
대부분 백 년도 되지 않아 떠나야 한다.
그래서 어디로 가나. 나는 종종 그런 생각을 했다.
우주의 나이에 비한다면, 아니, 그보다 훨씬 짧은 지구의
나이에 비한다고 하더라도 우리의 삶은 너무도 찰나가 아닐까.
찰나에 불과한 삶이 왜 때로는 이렇게 길고 고통스럽게 느껴지는
것인지 이해할 수 없었다. 참나무로 기러기로 태어날 수도 있었을
텐데, 어찌서 인간이었던 걸까.
친친북
2024.12.19 일우리는 둥글고 푸른 배를 타고 컴컴한 바다를 떠돌다
대부분 백 년도 되지 않아 떠나야 한다.
그래서 어디로 가나. 나는 종종 그런 생각을 했다.
우주의 나이에 비한다면, 아니, 그보다 훨씬 짧은 지구의
나이에 비한다고 하더라도 우리의 삶은 너무도 찰나가 아닐까.
찰나에 불과한 삶이 왜 때로는 이렇게 길고 고통스럽게 느껴지는
것인지 이해할 수 없었다. 참나무로 기러기로 태어날 수도 있었을
텐데, 어찌서 인간이었던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