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다연
그걸 펼치고 싶지 않다. 어떤 호기심도 느끼지 않는다. 그 페이지들을 건너가라고 누구도 강요할 수 없다. 복종할 의무가 나에게 없다. 그러나 떨리는 손이 뻗어나가 표지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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