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뿔소의바다
"예전의 노든이었다면 인간들을 다 뿔로 받아 버리고 트럭도 부숴 버리고 그곳을 온통 쑥대밭으로 만들었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긴긴밤 덕분에 더 이상 어리석지 않았다. 노든과 나는 인간들이 잠든 틈을 타 조용히 그곳을 떠났다."(p 108)
오랜 여정으로 기력이 쇠해진 노든은 착한 사람들에게 구조되었다. 최록색으로 일렁거리는 바다에 도착한 노든은 나에게 파란색 지평선을 찾아 떠나라 한다.
"너는 이미 훌륭한 코뿔소야. 그러니 이제 훌륭한 펭귄이 되는 일만 남았네."(p11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