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내가 투명인간이라고 느낀다, 그게 내가 하려는 말이다. 하지만 가장 깊은 수준에서 그렇다는 것이다. 설명하기가 아주 어렵다. 그리고 설명하려고 해도 내가 할 수 있는 말은…… 오,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 진정으로, 나는 존재하지 않는 것 같다, 이렇게 말하는 게 내가 하려는 말에 가장 가까울 것이다. 그러니까 나는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알라딘 eBook <오, 윌리엄!>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 지음, 정연희 옮김)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