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키가 불쑥 물었다. "자기 알코올중독이야?" 마치 물고기자리냐고 물어보듯 아주 차분한 질문이었다. 너무 놀란 내 입에서 솔직한 대답이 튀어나왔다. "몰라요." 내가 말했다. "심리적으로 중독돼 있다는 건 알지만." 그후로 계속 술을 마셨던 삼 년 동안 이 대화가 내 의식을 맴돌았다.
함해보까
2024.12.17 금재키가 불쑥 물었다. "자기 알코올중독이야?" 마치 물고기자리냐고 물어보듯 아주 차분한 질문이었다. 너무 놀란 내 입에서 솔직한 대답이 튀어나왔다. "몰라요." 내가 말했다. "심리적으로 중독돼 있다는 건 알지만." 그후로 계속 술을 마셨던 삼 년 동안 이 대화가 내 의식을 맴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