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라는 것이 꺼내어 볼 수 있는 몸속 장기라면, 가끔 가슴에 손을 넣어 따뜻한 물로 씻어주고 싶었다. 깨끗하게 씻어서 수건으로 물기를 닦고 해가 잘 들고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 널어놓고 싶었다. 그러는 동안 나는 마음이 없는 사람으로 살고, 마음이 햇볕에 잘 마르면 부드럽고 좋은 향기가 나는 마음으로 다시 가슴에 넣고 새롭게 시작할 수 있겠지. 14p
칼리로에
2024.12.16 목마음이라는 것이 꺼내어 볼 수 있는 몸속 장기라면, 가끔 가슴에 손을 넣어 따뜻한 물로 씻어주고 싶었다. 깨끗하게 씻어서 수건으로 물기를 닦고 해가 잘 들고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 널어놓고 싶었다. 그러는 동안 나는 마음이 없는 사람으로 살고, 마음이 햇볕에 잘 마르면 부드럽고 좋은 향기가 나는 마음으로 다시 가슴에 넣고 새롭게 시작할 수 있겠지. 14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