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부마레이
이것은 러시아 민중에 대한 논쟁의 결론급인 일화 하나.
"그때까지 자신의 자유를 기대하기는커녕 짐작조차 못한, 거칠고 무식하기 짝이 없는 어느 농노의 마음이 그렇게나 깊고도 고매한 인간다운 감정으로, 그렇게나 섬세하고 여성스러운 부드러움으로 충만할 수 있다는 사실을 말이다. 어쩌면 콘스탄틴 악사코프는 이를 두고 우리 민중의 문화 수준이 높다고 말한 건 아닐까?"(p 325)
폴란드 정치범. M-츠키가 "나는 이 날강도 놈들이 싫어!"(p318) 했던 말은 사랑으로 충만했던 그들이 1861년 제정 러시아에서 농노해방을 겪으며 더 많은 고통을 겪었을 사회적 약자 폴란드 인에 대한 애도문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