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막 사회에 발을 내디딘 그레구와르와 마지막 삶을 정리하면서 요양원에 들어온 피키에 할아버지와의 만남. 책이라곤 접해본 적이 거의 없는 그레구와르에게 책을 읽는 즐거움과 책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방법을 가르쳐주면서 아무런 목적없이 살아오던 그레구와르에게 책과 인생에 대한 사랑을 느끼게 하고 새로운 삶을 살아가게 한 피키에 씨는 그레구와르가 가장 좋아하는 '나무'와 닮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레구와르도 피키에 씨의 마지막 부탁으로 떠났던 여행을 통해 더 많은 것을 보고 느끼며 더욱 성장하겠지. 책에 대한 열정이 가득차 있어서 읽는 내내 즐거웠으며 여기 소개된 책들도 한번은 찾아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그레구와르와 피키에 씨의 관계에서 전에 '19 그리고 80'에서 느꼈던 해롤드와 모드도 연상되기도 했도. 먼저 살아왔던
자로써 이제 스스로의 인생을 선택하여 살아갈 청년들에게 전해주고 싶은 삶에 대한 열정과 사랑에 대한 이야기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