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면 어째서 죽음을 받아들였느냐고? 자, 이번엔 내가 묻겠다.
사랑하는 여인이 나를 향해 총구를 겨눈 마당에 더이상 산다 한들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게다가 바로 그 순간 우리 사이에는 투쟁이, 생사를 건 무서운 사투가, 비겁하다는 이유로 동료들에게 손가락질 당하며 쫓겨난 어제의 바로 그 겁쟁이의 결투가 벌어지고 있음을 나는 내 존재의 온 힘으로 느끼고 있었다.
라공
2024.12.14 화그렇다면 어째서 죽음을 받아들였느냐고? 자, 이번엔 내가 묻겠다.
사랑하는 여인이 나를 향해 총구를 겨눈 마당에 더이상 산다 한들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게다가 바로 그 순간 우리 사이에는 투쟁이, 생사를 건 무서운 사투가, 비겁하다는 이유로 동료들에게 손가락질 당하며 쫓겨난 어제의 바로 그 겁쟁이의 결투가 벌어지고 있음을 나는 내 존재의 온 힘으로 느끼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