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스토옙스키 본인이 말했듯 "지극히 사실적인 이야기"만을 다루지만, 그것을 기반으로 캔버스 위 환상적인 작품을 만들어내는 화가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자신의 권위와 부귀로 소외된 자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베풀기는 커녕 그들을 무시하며, 자기중심적이고 오만한 마음을 가졌던 당시의 부패한 정치인들 및 높은 자리에 있던 자들에게는 일침을 날리기도하고, 로맨틱한 사랑, 자선적 사랑, 우정의 사랑, 아가페적 사랑 등 깊고 넓은 사랑의 중요성과 그로부터 흘러나오는 아름다운 모습들을 여러 빛깔로 칠해 표현하기도 하는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