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은 자신이 이제 완전히 돌이킬 수 없게 패배했음을 알았다.
배는 이제 가볍게 나아가 어 노인은 아무런 생각 또 그 어떤 느낌도 없었다. 그는 이제 모든 것을 초월해 있었고 그저 집이 있는 항구로 돌아갈 수 있도록 가능한 한 요령있게 배를 잘 몰 뿐이었다. 노인은 이제 상어는 조금도 신경쓰지 않았다. 키를 조종하는 일 말고는 그 어떤 것도 신경쓰지 않았다. 그가 느끼는 것은 오로지 옆에 달린 짐이 이제 전혀 무겁지 않게 된 배가 얼마나 가볍게 그리고 얼마나 잘 나아가는가 하는 것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