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다 꿈이라면 그래서 내가 저 물고기를 낚은 일이 아예 없었던 일이라면 얼마나 좋을까? 미안하구나 물고기야 애당초 너를 낚은게 잘못이었어. 노인은 말을 멈췄다. 그는 이제 물고기를 바라보고 싶지 않았다. 피가 빠져나가고 파도에 시킨 물고기는 거울 뒷면 같은 은색으로 변해 있었다. 줄무늬는 아직 그대로 보였다. 이렇게 멀리까지 나오질 말았어야 했다 물고기야. 노인은 말했다. 너를 위해서나 나를 위해서나 나오질 말았어야 했어. 미안하구나 물고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