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반 마트베이치는 어떻게 되냐고? 그 얘기를 하려던 참이네. 누가 시켜서도 아니고 우리 스스로가 외국 자본을 국내로 끌어오기 위해 사방팔방 애쓰는 마당에, 한번 생각해볼 문제 아닌가. 간신히 끌어들인 악어 주인의 자산이 이반 마트베이치를 통해 두 배가 되었는데, 우리는 그 외국인 소유주를 보호하기는커녕 오히려 기본 자산인 악어의 배를 가르겠다고 나서는 판이니 말일세. 자, 과연 이게 적절한 태도일까? 나는 이반 마트베이치가 조국의 진정한 아들로서 자신이 외국 악어의 가치를 두 배, 아니 어쩌면 세 배일지도 모르지, 아무튼 올려놓은 사실을 기뻐해야 한다고 생각하네, 자부심을 가져도 좋고 말이야. 외국 자본을 유치하려면 필요한 일이니까. 이렇게 한 사람이 성공하면, 다른 사람이 또 악어를 가지고 들어오고, 세번째 사람은 한꺼번에 두세 마리씩 데려오지 않겠나. 그러면서 그들 주위로 자본이 불어나는 거지. 그게 바로 부르주아라네. 장려할 필요가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