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질서는 사람들 마음과 이단들 무리에서 화르르 타올라 사회 반란을 선동했으며, 또다른 반대명제의 이단들을 양산하면서 순수와 타락 속에서 신을 찾게 했다. 절대진리에 대한 추구는, 모든 진리를 불태우고 역설적이게도 모든 것에 똑같은 가치를 부여해 차이가 없는 것으로 만들었다.
순수함에 대한 갈망과 죄로부터 자유로워지고 싶은 욕구는, 결국 어리석게도 진탕 먹고 즐기는 잔치로 끝났다.
본질을 쫓아가는 삶은, 자신의 얼굴을 부정하며 계속 반대쪽 얼굴로 뒤집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