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화가가 굳이 내 초상화를 그린 이유는 문학을 위해서도 뭣도 아니고 그저 내 이마에 대칭으로 난 사마귀 두 개 때문일 것이다. 즉 얼굴이 진귀한 구경거리란 얘기다. 참된 사상이 부재한 세상이다보니 희귀한 구경거리나 찾아다닐밖에 딴 도리가 있겠는가.
사과나무
2024.12.11 토그 화가가 굳이 내 초상화를 그린 이유는 문학을 위해서도 뭣도 아니고 그저 내 이마에 대칭으로 난 사마귀 두 개 때문일 것이다. 즉 얼굴이 진귀한 구경거리란 얘기다. 참된 사상이 부재한 세상이다보니 희귀한 구경거리나 찾아다닐밖에 딴 도리가 있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