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에서 봤을 때만 죽음은 두렵지.
뒤에서 보면
너무나 아름답고 순결하며 느닷없는 것.
카니발의 가면, 그 속에서
자정이 지나 너는 물을 받지.
마시기 위해 혹은 땀에 흠뻑 젖은 몸을 씻기 위해.
-밀란 루푸스
슬픔이 없는 그 묘지들은 죽음에 대한 공포가 얼마나 거짓된 속임수이고 얼마나 미신적인 것인지 말해준다.
그 공동묘지들이 외떨어진 지역이 아닌 일상생활의 앞이나 옆에 자리한 것처럼, 그렇게 죽음을 다른 면에서 바라보는 법을 배울 필요가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