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원적인 슬픔을 이미 알아버린 사람의 문장은 언제나 우리를 천천히 걷게 한다. 빨리 걸어 슬픔을 지나치려는 목표 같은 것은 내려놓고 천천히 걷는 동안 슬픔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며, 그럼에도 사라진 것을 끝내 사라진 것으로만 두지 않으려는 사랑의 마음이 만들어낸 낯설고도 아름다운 세계에 느리게 매혹되는 일.
지안(至安)
2024.12.09 목근원적인 슬픔을 이미 알아버린 사람의 문장은 언제나 우리를 천천히 걷게 한다. 빨리 걸어 슬픔을 지나치려는 목표 같은 것은 내려놓고 천천히 걷는 동안 슬픔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며, 그럼에도 사라진 것을 끝내 사라진 것으로만 두지 않으려는 사랑의 마음이 만들어낸 낯설고도 아름다운 세계에 느리게 매혹되는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