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한 마음을 가지고 있던 슘코프는 리잔카와의 약혼이 곧 사라져 버릴 수도 있는 꿈에 지나지 않을 것 같은 생각에 사로잡히지 않았을까? 율리안 마스타코비치가 그가 왜 이렇게 되었느냐는 질문에 아르카디 이바노비치는 "감사, 감사하는 마음 때문입니다!"라고 대답했는데, 이 때 아르카디는 슘코프의 정신착란의 근본적인 원인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자신에게 은혜를 베푼 율리안 마스타코비치에게 근무태만으로 배은망덕한 모습을 보인 자신을 만듦으로써 현실에서 벗어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