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째 뒤라스, 아직 어렵기만 하네요. 그래도 첫번째 책이었던 <사랑>보다는 좀 더 와닿는 책이었습니다. 하지만 아직 마음속에 물음표가 많아, 다른 독자들은 어떻게 읽었는지 궁금하기도 합니다. 죽음의 병에 걸린 사람은 자신이 병에 걸렸단 사실 조차 모르고 살다 죽게 되는데, 애초에 사랑을 모르는 사람, 그 자체로 살다 죽어도 상관없을 사람에게도 <병>이라는 말을 붙여도 되는 것일까 것일까? 궁극적으로 이런 사람들도 결국엔 사랑을 갈구하게 된 다는 것을 말하고 싶은것일까? 사랑을 하지 못했지만, 하고 싶어했던 하는 사람에게만 고통스럽고 치명적인 <병>이 아닐까? 결국엔 개인이 어떤 욕망을 가지고 있느냐에 대한 문제가 아닐까? 이런 저런 물음표들이 떠다니는 책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