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후기) 헤르만 헤세의 나로 존재하는 법
이 책은 편지, 일기 등을 통해 헤르만 헤세의 생각을 엿볼 수 있는 글로 가득하다. 이 책을 읽으며 어린 헤르만 헤세, 성인 헤르만 헤세의 마음 속으로 들어가게 된다.
수십년 전에 쓴 글이 오늘날의 시대에도 유효하다는 것이 놀랍다.
헤르만 헤세는 우리 자신의 개성적인 삶을 강조하고 자신만의 감각인 고집을 강조한다.
헤르만 헤세는 어려서부터 예민하고 섬세하고 깨어있는 감각을 가지고 있었다. 학교에서 공부를 잘하는 편에 속했지만 문인이 되고자 했다. 그러자 학교에서 문제아로 찍혀 여기저기 방황하게 된다.재능이 많고 의지도 강하고 제법 부지런한데 왜 그렇게 됐을까? 방황하던 시기에 많은 문학과 철학책을 읽었다.
헤르만 헤세가 1892년 열네살의 나이에 자살시도를 했다는 것은 나에게 충격이었다. 왜 그랬을까? 무엇이 그를 그렇게 만들었을까? 그 이후 헤세는 정신병원으로 보내진다. 거기서 헤세는 아버지에서 자신을 정신병원에서 내보내달라는 편지를 보낸다. 그 이후 헤르만 헤세는 시계공장 실습생으로 들어간다.
헤르만 헤세는 학교는 자연 그대로의 인간을 깨뜨리고, 정복하고 강압적으로 제한한다고 하며, 고유한 개성으로 고유한 삶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한다는 점을 강조하는데 자신의 경험으로 인한 통찰력이라는 생각이 든다.
헤르만 헤세는 유독 영혼을 강조한다. 기독교적인 문화에서 테어나 동양종교에 심취하여 <싯다르타>를 저술하지 않았나 라는 생각이 든다.
독일에서 태어났지만 나치즘에 반대하고 전쟁과 고통에서 벗어나 평화를 추구한 소설가인 헤르만 헤세를 조금이나마 알 수 있어서 감사했다. 헤르만 헤세를 더 알아가고 싶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