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한 달간의 나에게는 운동이 전부였다.
털털한 트레이너 쌤에게 50분 동안 체력이 탈탈 털리도록 PT를 받고 하체를 집중적으로 하는 날엔 종아리와 허벅지가 퉁퉁 부었고 나의 숨은 턱턱 막혔다. 이 모든 게 태어나서 단 한 번도 운동이라는 것을 자발적으로 나서서 해보지 않았던 수많은 과거가 쌓인 너무나도 당연한 결과물이었다.
그렇게 나는 한 달 동안 고통 속에 살았는데 몸은 정말 신기하다. 쏟아부은 만큼 그대로 돌려준다. 5월 한 달간 땀 흘린 과거의 나 덕에 6월의 나는 이전과는 다른 꽤 건강한 몸과 마음으로 살아가고 있다. 이 컨디션 그대로 7월로 넘어가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