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할 때는 겨울의 냄새를 짙게 맡았으니, 「앵무」를 읽고 난 뒤, 이 시집을 떠올리면 나의 멍멍이가 떠오릅니다. 내 곁을 떠났으나 차마 정리하지 못한 녀석의 잠자리, 잠자리 위 허공을 가만가만 쓰다듬어보던 나의 손, 녀석의 등을 닮은 나의 손… 그 시 한 편을, 오래도록, 어쩌면 평생, 가슴에 품을 것 같습니다…
7월의대청마루
2024.12.07 화시작할 때는 겨울의 냄새를 짙게 맡았으니, 「앵무」를 읽고 난 뒤, 이 시집을 떠올리면 나의 멍멍이가 떠오릅니다. 내 곁을 떠났으나 차마 정리하지 못한 녀석의 잠자리, 잠자리 위 허공을 가만가만 쓰다듬어보던 나의 손, 녀석의 등을 닮은 나의 손… 그 시 한 편을, 오래도록, 어쩌면 평생, 가슴에 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