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사람도 나이든 사람도 돈을 번다는 이야기에 홀려서 전재산을 투자한다. 얼마 전에는 탕후루였고 공유 오피스였고 최신 유행은 공유 창고다. 임대비 정도는 번다는 말과는 달리, 폐업 안하고 살아남은 창업자들은 유튜브에서 건물주가 하는 장사라고 말한다. 적게 투자해서 꾸준히 버는 가게라는 건 없는데 계속 프랜 차이즈를 늘려야 먹고사는 회사들은 절대로 살아남을 수 없는 곳에도 매장을 내준다. 그런 사기를 당하고 전재산을 잃으면 나이들어 비정규직으로 향한다. 그리고 그 거짓을 알면서도 거짓을 말하며 먹고 살아야 하는 직장인들은 그들이 마음 아프면서도 그들이 돈을 쓰도록 사탕발림으로 달랜다. 그게 월급 값이다. 남의 돈 값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