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울더라. 말도 없이 눈물을 뚝뚝 흘리더라고. 넌 몰랐지? 왜 울었겠어? 널 친구라고 생각했으니까. 배신당한 아픔이 주먹으로 맞는 것보다 더 아팠던 거야. 그런데 너도 똑같네. 걔를 친구라고 생각하고 있는 거야. 그래서 네가 아직까지 걔를 생각하는 거야. 걔 이름도 아는 거고. 난 기억도 안 나. 그래서 네가 더 많은 벌을 받은 거야. 맞는 건 아무것도 아니거든. 피도 멈추고 멍도 사라지고 뼈도 붙어. 그런데 네가 한 짓은 회복이 안 돼. 사람을 죽이거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