씁쓸한 뒤끝이 깔끔한 결말을 가진 소설. 누구나 알지만 입 밖으로 내밀지 않던 가식적인 행동가들의 모습이 우습고도 슬프다. 혁명 같던 캐치프레이즈들은 소설 속에서도 현실에서도 이미 사이비 종교다. 노블리스오블리쥬라는 말을 자신의 입으로 하는 사람치고 선한 기부자가 없겠다는 생각도 든다. 보이는 것을 기준으로 행동하는 쇼들이 펼쳐지는 지금 세상, 우리는 무엇이 진짜인지 알 수 없다.
칼리언니
2024.06.23 일씁쓸한 뒤끝이 깔끔한 결말을 가진 소설. 누구나 알지만 입 밖으로 내밀지 않던 가식적인 행동가들의 모습이 우습고도 슬프다. 혁명 같던 캐치프레이즈들은 소설 속에서도 현실에서도 이미 사이비 종교다. 노블리스오블리쥬라는 말을 자신의 입으로 하는 사람치고 선한 기부자가 없겠다는 생각도 든다. 보이는 것을 기준으로 행동하는 쇼들이 펼쳐지는 지금 세상, 우리는 무엇이 진짜인지 알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