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은 서서히 무너졌다. 실금이 생겼고 그건 조금씩 조금씩 넓게 번져갔다. 외부에서 봤을 땐 흔들림 하나 없이 굳건히 서 있었지만 아니었다. 폭풍도 이겨내고 비바람에도 견뎠지만 우리는 따뜻하게 비치는 아침햇살에 가루가 되어 무너졌다.
zaya
2024.12.07 화가족은 서서히 무너졌다. 실금이 생겼고 그건 조금씩 조금씩 넓게 번져갔다. 외부에서 봤을 땐 흔들림 하나 없이 굳건히 서 있었지만 아니었다. 폭풍도 이겨내고 비바람에도 견뎠지만 우리는 따뜻하게 비치는 아침햇살에 가루가 되어 무너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