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생, 결혼, 사망.
이 간결한 서사로 삶의 본질, 대공의 삶과 개개인의 모든 삶의 본질이 정리된다. 모든 다른 속성, 아무리 고명한 속성이라 하더라도 부차적인 것이며, 대리석에 새겨 기억할 만큼 가치있어 보이지는 않나 보다. 이 무덤에는 단지 어쩌다 왕의 계승자가 된 대공뿐만이 아니라, 더한 의미를 가진 누군가, 보다 보편적인 인물, 우리 모두와 공통적인 운명을 함께 나눈 인간이 잠들어 있다.
아르츠테텐 성당 지하 납골당 / 프란츠 페르디난트&소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