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희에게 김윤아의 '불안은 영혼을 잠식한다' 라는 노래를 들려주고 싶다. 그 사람들이 갑이고 혹은 돈이 많다고 강자인 것이 아니니 그들의 세치 혀에 매몰되지 말라고 그러니 이겨내라고 하고 싶다. 모두가 설희 만큼의 불안을 가지지는 않아도 '을'의 기본 값이 잘 해야 한다는 압박과 긴장, 상급자 요청에 대한 순종이며 이에 따른 고용의 불안정함이 만들어내는 불안임에는 차이가 없을 것이다. 일 자체도 고된데, 마음과 정신까지 괴롭지 않도록 불안을 좀 떨구고 살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