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사람은 아주 심각한 표정으로 저와는 말도 섞기 싫다는 듯 그저 묵묵히 인사만 하고는 현관문으로 내려가버렸어요.
그러면 저는 그대로 우두커니 계단 한가운데 마냥 서 있었어요.
버찌처럼 새빨간 얼굴을 하고요. 그 사람만 보면 온몸의 피가 머리 위로 솟구치는 것 같았거든요.
라공
2024.12.07 화그는 사람은 아주 심각한 표정으로 저와는 말도 섞기 싫다는 듯 그저 묵묵히 인사만 하고는 현관문으로 내려가버렸어요.
그러면 저는 그대로 우두커니 계단 한가운데 마냥 서 있었어요.
버찌처럼 새빨간 얼굴을 하고요. 그 사람만 보면 온몸의 피가 머리 위로 솟구치는 것 같았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