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모든 자연은 저마다 도취의 순간을 가지고 있으며, 이는 가장 행복한 자기 시간, '한때'에의 몰입이라는 점에서 나르시시즘적이다. 이 매혹은 타인을 의식하지 않는다. 객관적 시선이 사라진 이 자기 매혹의 시간에서는 마침내 저 자신도 잊는다."(p 24)
시인 쉼보르스카는 '한때'가 더이상 현재- 현실이 아니라 회상으로나 기억되는 시간이 되어버린 까닭이 닥치는 대로 세상을 살아갈 수 있었던 무모한 용기와 젊음의 활력을 현재의 우리, 현재의 이 시대가 잃어버렸기 때문이라고 말한다.(p26)
세상의 규범에서 어긋나지 않는 한도에서 나의 '한때'는 언제나 진행형이며 한때를 즐길 줄 아는, 나를 사랑하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