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키 할아버지가 말해주는 클래식 LP에요.
책의 구조는 단순해요. 소제목으로 작품 제목이 나와요. 그 밑에 하루키 할아버지가 소장한 LP중 이야기하고싶으신 앨범자켓, 앨범 정보가 나와요. 이어 짧막한 본문. 한 문단에 하나씩 순서대로 앨범을 소개해요. 좋은 이유, 아쉬운 이유 등등을요. 들어보고 싶은 앨범을 기억해두고 전 페이지로 돌아와 앨범 정보에 밑줄을 그어요. 꼭 들어야겠다 싶은건 브이자로 체크를 해요. 총 104개의 작품을 소개하고, 작품별로 소개하는 앨범이 평균 다섯 작품이니 대략 510개의 앨범이에요. 러닝타임이 미친 책인거죠!
카탈로그와 애매한 감상문의 경계에 있는 책이라서 한 호흡에 읽기가 어려워요. 보름 기간동안 7개씩 매일 읽었어요. 독파 챌린지 덕분에 포기하지 않고 야금야금 읽게 되었던거 같아요. 고마워요!
클래식을 틈틈히 들었어요. 알아갈게 많을 세상을 만난다는 건 정말 즐거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