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돌은 걷는다'라는 시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제일 인상적이었던 시구가 있었기 때문인데요.
그때 나는 검은 돌이 우는 것을 보았다. 검은 돌은 울고 있었다. 눈물 하나 흘리지 않는대도 우는 것일 수 있구나. 엎드려 울고 있는 뒷모습이구나. 나는 검은돌을 쓰다듬으며 검은 돌의 마음을 위로하려 했다.
라는 부분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이 문장 전에는 시의 화자가 검은 돌이 걷는다는 것에 대해 이해하지 못하다가 우는 것을 보는 순간부터 검은 돌에 대한 이해가 시작되는 것 같았고, 표현이 인상적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