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내가 결코 이룰 수 없을 욕망들, 계획들을 남겨놓고 떠나는 것, 그리고 내가 끝끝내 해결하지 못했고 내 입안에 쓸쓸한 뒷맛을 남기는 수십 가지의 갈등들을 내뒤에 남겨놓고 떠난다는 사실이야. 내가 요절내고 싶어했던, 살아오면서 마주친 그 모든 멍청이들, 그리고 돌이켜 생각할 때 필름을 다시 되돌리지 않는게 더 나은 그런 수많은 회한의 순간들, 그런것들은 부질없이 나를 괴롭히겠지. 사랑에 괸해서, 사업에 관해서, 또 앎의 즐거움을 위해 알아야 할 모든것을 알고자 했던 욕망에서 비롯된 회한들 말이야. 내가 놓쳐버린 기회들을 말하려는 게 아니야. 하지만 성공적인 인생을 산다는 것, 그건 정확히 어떤 걸까? 이제 인생에 첫발을 내딛는 너는 말해줄 수 있겠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