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아이러니는 삶에 대한 오해와 모순, 비록 같은 것이지만 서로 만나지 않는 종이 앞뒷면의 차이, 시간과 영원의 차이, 언어와 실재의 차이, 체라푼지와 호놀룰루의 강수량과 크리노가 그의 지리책에서 기록한 강수량 통계와의 차이를 존중하라고 가르쳤다.
세상의 불균형과 불일치에 대한 관용, 절대 만나지 않는 평행선에 대한 관용은, 그 평행선들이 결국 무한대에서 서로 만날 거라는 믿음을 약화시키지도 않지만, 그 평행선들을 강제로 먼저 만나게 하지도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