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덮고...다시 처음으로 돌아가 첫 챕터 '늙은 새들은 어디에 가서 죽는가?'를 읽었다.
처음 읽을때 묘지에 사는 안줌에 대한 묘사가 그녀가 죽어서 혼이되어 무덤가에 '나무처럼' 살고 있는것으로 착각해서 ㅎ
그 부분을 다시 보고 싶었다.
히즈라로 태어나 살고있는 사람들의 이야기인가 보다 했다가~틸로와 친구들이 등장하고 사건들이 이어지며 나타나는 인도의 현실은 너무도 가슴아픈 충격이었다.
인도 역사와 정치적 상황에 무지했기에 잠시 진도나가는게 힘이들었고 이해안가는 부분은 찾아보기도 했는데...
8챕터 '세입자'를 읽고있을때 <이호철 통일로 문학상> 수상자로 내한하신 로이작가님의 질문답을 들으며 내가 너무 이책을 정치적으로 딱딱하게만 해석하고 있구나~란걸 느끼며 남은 부분들은 다른 시선으로 읽을수 있었다.
작가님은 이 책이 "마음이 깨어진 사람들이 사랑의 기도문을 읊고 서로 가족이 되어가는 사랑"에 대한 이야기라고 하셨는데...마지막 책을 덮고 정말 그 말씀이 너무 와닿았다.
좋은글 써주셔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