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성장 유전자를 송어에 주입해서 거대하게 만든다는 건 알고 있어요. 그런 거대 송어를 키우는 사람들은 가난한 나라 사람들을 먹여 살리기 위해 그런 일을 한다고 말하죠.
제가 묻고 싶은 건 누가 그 거대한 송어를 먹여 살릴 거냐는 거예요. 인간의 성장 유전자가 돼지에 주입되는 경우도 있죠.
저는 그 실험의 결과를 봤어요. 몸이 너무 무거워서 일어서지도 못하고 제 몸무게를 견디지도 못하는 사팔뜨기 돌연변이.
그래서 판자 위에 받쳐놓아야만 하죠.정말 혐오스러워요.
요즘은 황소가 개인디 아닌지, 옥수수가 사실은 돼지 다리인지 비프스테이크인지 도무지 알 수가 없어요. 하지만 어쩌면 그게 진정한 현대성으로 가는 길인지도 모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