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청했습니까, 창조주여, 흙으로 나를 인간으로 빚어달라고? 제가 애원했습니까, 어둠에서 끌어올려달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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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주에게 환영받지 못하는 존재를 우리는 괴물이라고 부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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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나를 경멸로 대하는데 내가 인간을 존중해야 하는가? 상처가 아니라 친절을 서로 나누며 나와 함께 살아간다면, 나도 그렇게 받아들여준 은혜에 감격해 눈물을 흘리며 어떤 식으로든 도움이 되려 할 것이다. 그러나 그런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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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인간이 세운 장벽은 과연 흠이 없고 훌륭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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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지은 자라 해도, 아무리 잔인한 죄인이라 해도, 인간의 법은 선고를 내리기 전 변론할 기회를 허락하지 않는가. 내 말을 들어라, 프랑켄슈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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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법대로 도덕적으로 살고 있는가.
과연 누가 괴물인가?
그토록 강력하고 그토록 덕스럽고 훌륭한 동시에 그토록 사악하고 천박한 인간의 이중성. 그 이중성이 무서운 괴물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