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읽은 프랑켄슈타인. 처음 읽었을 때는 타출판사책으로 읽었는데 번역문제인지 고전이 아직 내게 어려운지 이해를 못했지만 다시 읽은 지금, 여러모로 복잡한 감정이 들었다.
처음에는 프랑켄슈타인은 왜 저런 괴물을 만들었을까 라는 생각으로 화가 났었으나 왜 그는 자신이 괴물을 만들어놓고 왜 그를 이해하지 못할까 라는 쪽으로 화가 났다.
괴물이 잘한 건 아니다. 프랑켄슈타인의 주변 사람들을 죽였으니까. 하지만 그렇다고 프랑켄슈타인은 왜 자기가 만든 괴물을 자기가 피하고 혐오하고 도망친건지...
생각이 많아지게 된다.
그러면서 나는 누군가를 이유없이 혐오한 적은 없을까라고 되돌아보게 된다.
우리 주변에 괴물처럼 이유없이 배제당하는 사람이 없기를 프랑켄슈타인같은 사람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