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그건 달랐다.
그건 카슈미르의 함성이었다.
정치적 요구 이상의 것이었다.찬가이자 성가였고, 기도였다.
아이러니한건 카슈미르인 네 명을 한방에 넣어놓고 아자디(자유 혹은 독립)가 정확히 무슨 뜻인지 명시하라고, 그 이념적, 지리적 윤곽을 정확히 그려보라고 하면 결국 그들이 서로의 목을 따는 상황이ㅡ그때든 지금이든ㅡ연출되리란 점이다.
그러나 그걸 불명료함이라고 결론 내린다면 잘못이 될 터였다. 그들의 문제는 불명료함이 아니었다, 정말로.
그건 현대 지정학의 언어 바깥에 존재하는 끔찍한 명료함에 가까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