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짧은 글 속에 많은 것들이 담겨있어
선뜻 한가지 주제를 떠올리기가 쉽지 않았다
주호와 희주는 비슷한 결을 지닌 사람들이 아닐까 싶다.
이 두 사람의 이야기를 번갈아 보여주며,
또 두 사람의 이야기가 겹쳐지며
삶과 사회에 대한 관심과 사랑을 생각해 보게 한다.
p91
같이 떠내려 가는 것. 같이 잠기고 같이 사라지는 것. 그런 것도 사랑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희주는 생각했다.
p95
주호는 강사의 빨간 얼굴을 보며 물었다.
"선생님. 괜찮으세요?"
진심으로 걱정하는 목소리였다. 당황한 강사는 말을 잇지 못했다.
짧지만 묵직한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