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으면서 사람, 장소, 환대라는 책이 계속 떠올랐습니다. 인격이나 정신적인 문제가 아니더라도 흉한 외모가 사회 구성원으로써 받아들여질 수 없게 하는 요소라는 점이 예전부터 불편했었는데, 직접적으로 그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소설이라는 점이 인상적이었어요.
그리고 프랑켄슈타인이 창조한 괴물 이야기에만 집중하게 될 줄 알았는데, 프랑켄슈타인의 이야기도 생각할 부분이 많았습니다. 생명을 창조했을때(출산도 비슷한 지점이 있는 것 같고요.)의 윤리적인 쟁점들에 대해서도 계속 떠올랐던 것 같아요. 양육에 대한 책임이라던가 장애를 가진 아이에 대한 이야기라던가 자식이 죄를 지은 경우 부모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와 같은 것들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