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처음부터 다시 써
요즘 글을 조금씩 다시 쓰고 있다.
시간이 없다는 핑계로 접어두었던 일을 재개했다.
한강작가의 책을 읽을 때면 이 문장들을 통째로 필사하고 싶어진다.
내가 좋아하는 에쿠니가오리의 문체가 생각이 난다.
그리고 많이 답답해진다.
현실에 없지 않을 상황들이고 주위에서 볼 수 있을 사람들이라서.
채식주의자에 이어 이 책 역시 그랬다. 인선이 그랬고.
잘되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가지고 책을 읽었다.
- 네 생각을 날마다 했는데 정말 네가 왔어.
내게도 원하면 만날 수 있는 그러한 상대가 있는지 자문했다.
가족이 될 듯 하다.
제주 4.3 사건을 돌아보게 했던 소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