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을 알고 있어서 읽지 않아도 읽은 것 같은 1984, 드다어 정독했다. 전체주의 사회에서 아무렇지도 않게 파괴되어지는 '인간'의 모습에 슬픔과 경악이 밀려와 쉽게 넘어가지 않는 책이었다. 1984가 훌쩍 지난 2024, 여기 한국에서 볼 때, 오웰이 예견했던 것 보다는 조금은 나은 방향으로 사회와 역사가 흘러간 것 같은데, 지구 곳곳의 민족주의적 충돌과 최근의 팬데믹과 전쟁으로 인해 커져가는 정부권력의 집중을 들여다보면 여전히 오웰의 1984-빅브라더, 텔레스크린을 통한 감시사회-는 다른 모습으로 진행중인 것 같다. 권력에 대한 의식적 자각이 늘 필요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