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파를 통해 다시 읽는다.
짝없는여자! 오롯이 우정에 집중할수 있는 상황이다.
전과 다르게 다가온 문장에 잠시 멈춘다.
우정에는 두 가지 범주가 있다고하면서 하나는 서로에게 활기를 불어넣는 관계고, 다른 하나는 활기가 있어야만 같이 있을 수 있는 관계라고 말한다.
주변을 하나하나 떠올리며 앞서언급된 우정의 범주에 줄긋기처럼 매칭되는 관계가 있다.
최근에 한관계에서 내가 활기가 없으니, 이전처럼 관계가 지속될수 없다는 생각을 한적이 있다. 끊임없이 나에게 에너지를 바라는 만남이다보니 나의 상태에 따라 만남의 시간의 분위기가 미묘하게 달라진다. 좋고 나쁨의 문제는 아니지만, 달라진 분위기 속에서 상대에 대한 나의 배려가 줄어들자 조금씩 삐그덕거림이 의식이 되니 결국 일대일의 관계의 문제는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관계에 대한 객관적인 관찰이 지극히 뉴욕적이다라는 생각이 든다. 어쩌면 이지적이고, 차갑게 적당하게 유지된 관계의 거리가 때로는 중요한게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