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비언 고딕의 책은 처음이다.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필력과 사유였다. 고딕이 <짝 없는 여자와 도시>에서 사유하는 것들은 '사랑과 우정', 그리고 공간 '도시'이다. 하지만 우리가 흔히 생각해왔던 사랑과 우정에 대해서 말하지 않는다. 관념과 표현은 다르다. 어쩌면 고딕의 방식대로 생각했지만 말해오지 못했을지도 모르겠다. 그런 것들에 대해 담담하게 그려내는 방식이 부럽다. 말하지 않는 것들에 대해 말하기, 그것이 진정한 소통이라고 생각한다.
독서생활자
2024.04.15 월비비언 고딕의 책은 처음이다.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필력과 사유였다. 고딕이 <짝 없는 여자와 도시>에서 사유하는 것들은 '사랑과 우정', 그리고 공간 '도시'이다. 하지만 우리가 흔히 생각해왔던 사랑과 우정에 대해서 말하지 않는다. 관념과 표현은 다르다. 어쩌면 고딕의 방식대로 생각했지만 말해오지 못했을지도 모르겠다. 그런 것들에 대해 담담하게 그려내는 방식이 부럽다. 말하지 않는 것들에 대해 말하기, 그것이 진정한 소통이라고 생각한다.